[혈압/당뇨 초기 증상자] 약국 상술에 절대 속지 않는 현실적인 서민 건강법
당신은 지금 약국에 서 있다. 혈압이 140에 육박하고, 공복 혈당이 130을 넘나든다는 검진 결과를 받아든 지 일주일째다. 약사가 다가와 “이 영양제 하나면 혈압과 혈당이 확 잡힌다”고 속삭인다. 당신은 지갑을 연다. 나는 그 순간 당신이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꼴 을 지켜봐야 했던 의사다. 대한민국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 또는 당뇨 전단계다. 통계청 2023년 자료에 따르면, 30세 이상 고혈압 유병률은 28.4%, 당뇨는 13.8%에 달한다. 문제는 이들 중 절반 이상이 “약을 먹기 싫다”는 이유로 약국 영양제에 목을 매단다는 사실이다. 당신의 간과 신장은 이미 비명을 지르고 있다. 나는 오늘, 약국 상술의 민낯을 낱낱이 까발리고 당신이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야 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. “영양제로 혈압과 혈당을 잡겠다는 생각은, 물총으로 불을 끄겠다는 것과 같다. 당신의 신장이 망가지기 전에 정신 차려라.” —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, 2022년 국제고혈압학회 발췌 약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혈압 영양제는 마그네슘과 코엔자임 Q10이다. 맞다. 이 두 성분은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. 하지만 문제는 용량이다. 약국에서 파는 마그네슘 제품은 보통 100~200mg. 임상 연구에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 용량은 최소 500mg 이상 이다. 당신이 먹는 그 알약은 효과가 거의 없다는 뜻이다. 코엔자임 Q10도 마찬가지다. 실제 혈압을 낮추려면 하루 200~300mg이 필요하다. 그런데 약국 제품은 30~60mg에 불과하다. 게다가 가격은 3만 원에서 5만 원. 당신은 하루 100원짜리 효과를 보기 위해 5만 원을 내고 있는 것이다. 당뇨 초기 환자들에게 가장 위험한 상술은 ‘바나바잎 추출물’이다. 이 성분은 혈당 강하 효과가 있다고 광고되지만, 실제 임상 연구 결과는 처참하다. 2021년 당뇨병학회지에 실린 메타분석에 따르면, 바나바잎 추출물의 혈당 강하 효과는 위약 대비 3% 미만 이었다. 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