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신이 30만원짜리 다이어트 보조제를 사는 순간, 의사는 속으로 웃습니다

살 빼려고 작년에 샀던 그 녹차 추출물, 가르시니아, CLA 알약. 효과 보셨나요? 아마 3일 먹고 냉장고 문에 붙어 있을 겁니다. 저는 매일 진료실에서 “의사 선생님, 이거 왜 효과가 없죠?”라는 질문을 듣습니다. 솔직히 말하죠. 그 제품들, 당신이 굶는 것보다 효과가 없습니다.
“식욕 억제”, “지방 연소 촉진”, “기초 대사량 30% 증가”. 이 문구들, 한 번쯤 보셨죠? 실제 임상 연구를 보면, 대부분의 다이어트 보조제는 위약 대비 평균 1-2kg 정도의 차이만 보입니다. 10만원짜리 알약에 1kg을 걸 가치가 있을까요?
“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” 2023년 리뷰: “시중 다이어트 보조제의 97%는 장기적 체중 감소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.”
제가 환자들에게 하는 말은 간단합니다. “알약 값으로 고기를 사 드세요.”
여기서 중요한 건 ‘굶는 다이어트’가 아닙니다. 영양 밀도를 높이고, 칼로리 밀도를 낮추는 전략입니다.

1. 단백질 우선: 하루 1.2-1.6g/kg 체중의 단백질. 닭가슴살 100g = 1,500원, 30g 단백질. 보조제 한 통 값이면 30끼 단백질을 챙깁니다.
2. 채소로 배 채우기: 브로콜리, 시금치, 양배추. 1kg당 2,000원. 식이섬유가 포만감을 2배로 늘려줍니다.
3. 물 마시기: 식전 500ml 물. 임상 연구에서 식사량 13% 감소. 공짜입니다.
“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” 2022: “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은 보조제 대비 6개월 체중 감소율이 4.2배 높았다.”
- 아침: 삶은 계란 2개 + 바나나 1개 (1,200원, 300kcal)
- 점심: 닭가슴살 150g + 현미밥 100g + 브로콜리 무침 (4,000원, 500kcal)
- 저녁: 두부 200g + 양배추 샐러드 + 참기름 1작은술 (2,800원, 400kcal)

- 간식: 견과류 20g (1,000원, 150kcal)
총 8,000원, 1,350kcal. 보조제 한 통(5만원)이면 6일 치 식단이 나옵니다. 게다가 이 식단은 비타민, 미네랄, 식이섬유까지 풍부합니다. 알약은 이런 걸 못 줍니다.
수면이 다이어트의 50%입니다. 하루 7시간 미만 자면 그렐린(식욕 호르몬)이 20% 상승합니다. 잠을 잘 자는 게 가성비 최고의 다이어트입니다. 그리고 걷기. 하루 8,000보면 300kcal 소모. 운동복 필요 없습니다. 신발 끈만 묶으세요.
“저는 환자들에게 10만원짜리 보조제를 추천하지 않습니다. 대신 10만원으로 운동화를 사고, 잠을 잘 자라고 말합니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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